23일 대전시에 따르면 재단법인 대전문화재단은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후보자를 공모하고 서류 및 면접심사와 이사회 심의를 거쳐 13일 최종 2명을 시장에게 추천해 이들 2명 중 박찬인 교수를 대전문화재단 대표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박찬인 대표이사 내정자는 대전 출신으로 대전고와 충남대 불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문학석사, 성균관대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또 1992년부터 충남대학교 인문대학 교수로 재직하면서 인문대학장, 아시아지역연구소장을 역임하였고, 2008년부터 2년간 대전지역정책포럼 공동대표, 2009년부터 대전충남생명의 숲 상임대표로 활동하는 등 사회활동을 전개해 왔다.
특히, 문화예술 분야에서는 프랑스문화예술학회, 한국현대언어학회 임원을 역임하였고, 각종 포럼, 세미나, 학술대회 등에서 지역문화와 관련된 다수의 논문을 발표하였으며, 세계박람회 번역서, 문화와 예술 연구서, 수필집, 시평․시론을 저술하는 등의 왕성한 활동으로 대전 문화재단을 이끌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박 내정자는 신원조사를 거쳐 시장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후, 3월 10일 취임식을 시작으로 2017년 3월 9일까지 임기 2년의 대전문화재단 대표이사로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번 문화재단 대표이사 선임에 문화와 그렇게 관련이 없는 인문대교수가 내정되었다는 뉴스에 문학과 문화는 확연히 다른 것이라며 또 문화계 전문가 및 단체에서는 다른 입장으로 보는 시각도 있었다.
박치성 기자 ilyo4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