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평균소비성향은 72.9%다. 이는 소비성향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지난 2003년 이후 최저치다.
지난해 전국 2인 이상 가구의 월평균 소비지출은 255만 1000원으로 전년보다 2.8% 늘었다.
하지만 12대 소비 지출 비목 중 의류·신발의 월평균 지출은 16만 9000원으로 전년보다 0.1% 감소했다.
지난해 가계 소득이 늘어났고 의류·신발의 물가가 전년보다 상승했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국민들이 경기와 미래 대비 등을 위해 의식적으로 당장 급하지 않은 품목부터 소비를 줄이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전년보다 3.4% 증가했고 의류 등 섬유제품 물가는 4.0% 상승했으며 남녀구두와 운동화, 실내화는 0.2∼4.0%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통계청 측은 “관련 품목의 물가가 오르고 소득이 늘어난 상황에서 지출이 줄었다는 것은 경기 등의 영향을 받았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선재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