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교롭게도 은행 강도사건이 터지기 한 시간 전에 의문의 화재사건이 발생했었어요. 사건 당일 새벽 3시 20분경 양동에 소재한 상가에서 불이나 건재사 공장 등 무려 62개의 점포를 태워버린 사건이었죠. 불은 2시간 만에 진화됐으나 피해액수는 당시 9000만 원에 달했으며 300여 명의 이재민을 발생시킨 대형화재 사건이었습니다.
당시 수사팀은 모든 경찰력이 화재사건 수사에 집중됐던 시간에 은행강도사건이 발생했다는 점에 주목했어요. 은행강도범들이 의도적으로 방화를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했지만 관련성은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이수향 기자 lsh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