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과자라는 사회적 냉대속에서 방황하던 김 씨는 이후 여성에 대한 빗나간 집착을 보이기 시작했다. 김 씨는 89년 여직원을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되어 실형을 살았으며 출소 후에도 또 다른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고소당하는 등 범죄로 얼룩진 생활을 해왔다. 하지만 김 씨는 모든 것을 남의 탓으로 돌리며 원망을 했다.
김원배 연구관은 “억울한 일을 당했다고 복수하면서 아무 관련 없는 어린아이까지 살해한 것은 어떤 이유로든 용서받을 수 없다”고 말한 뒤 “김윤철은 자신의 인생이 꼬이자 다른 사람 탓으로만 생각했다. 자신의 잘못을 돌아보고 진지하게 반성했더라면 젊은 나이라 얼마든지 인생을 바꿀 수도 있었는데 남을 원망하느라 인생을 망쳤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수향 기자 lsh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