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원배연구관 | ||
김원배 연구관은 이 사건을 얘기하면서 유독 아쉬움을 드러냈다. 앞서 밝혔듯 수사팀은 강 씨를 범인으로 지목하면서도 설마설마하는 심정이었다고 한다. 살인의 동기치고는 너무 약했기 때문이었다고.
“조사결과 치밀한 계획 하에 저지른 범행은 아니었습니다. 만취상태에서 홧김에 범행을 저지른 것이죠. 배신감도 느끼고 섭섭한 감정도 쌓여있던 차에 감정을 억누르지 못한 거죠. 참을 인자 세 개면 살인도 면한다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사실 사소한 일도 마음에 묻어두고 그것을 한꺼번에 표출하다보면 이런 끔찍한 범죄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한순간의 과오로 일생을 망칠 수 있음을 젊은이들이 반드시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
이수향 기자 lsh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