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은 13일 삼성전자와 삼성SDI, 삼성전기 등 전자계열사를 필두로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증권, 삼성카드, 삼성물산, 삼성SDS, 제일모직,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정밀화학, 삼성중공업, 삼성테크윈, 에스원, 제일기획, 호텔신라 등 17개 계열사의 주총을 개최한다.
현대자동차그룹 역시 이날 현대차, 현대모비스, 현대비앤지스틸, 현대제철, 현대건설 등 5개 주요 계열사의 주총을 연다.
LG그룹은 LG디스플레이, LG상사, LG생활건강, LG하우시스, LG화학, LG생명과학 등 6개 계열사의 주총을 진행한다.
시장 별로 보면 코스피 58개사, 코스닥 9개사, 코넥스 1개사다. 오는 20일에는 229개사가 예정돼 있고, 27일에는 293개사가 열리는 것과 비교해 주총 개최사 수가 적지만 시가총액 상위의 업종 대표기업들은 더 많다.
이날 주총을 여는 코스피 상장사들의 시가총액 규모는 500조 원 가량으로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의 40%에 이른다.
한편 기관투자가들이 안건에 반대 입장을 내겠다고 예고한 주총에서는 표 대결이 펼쳐질 가능성이 있다.
현대모비스 주총의 경우 국민연금이 지난 11일 사외이사 재선임에 반대 입장을 밝혀 결과가 주목된다.
삼성전기도 최근 대신경제연구소가 삼성전기의 삼성SDS 구주매출시 저가매각 결정에 관여한 이사에 대해 재선임을 문제 제기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