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kt위즈파크 개장식 테이프 컷팅 장면.사진=서동철기자
바야흐로 프로야구 제10구단 시대가 개막됐다. 14일 kt위즈의 수원kt위즈파크(수원야구장)가 성대한 개장식을 갖고 시범경기를 펼치며, 야구팬과 수원시민들의 야구갈증을 씻어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날 개장식에는 염태영 수원시장과 남경필 경기도지사, 황창규 kt위즈 구단주, 구본능 KBO총재, 지역 국회의원 및 시도의원들이 대거 참석해 kt위즈와 ‘수원kt위즈파크’에 대한 높은 관심과 기대감을 보여주었다.
특히, 1만6000석의 내외야석을 가득 메운 야구팬과 시민들의 모습 속에 야구 갈증과 프로스포츠 문화에 대한 기대감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수원kt위즈파크 ‘지니존’ 관람석
관중편의를 위해 가로 28m 세로 9m의 풀HD전광판을 비롯해 익사이팅존과 지니존은 선수들의 생생한 표정과 숨소리까지 느낄 수 있으며, 스포츠펍과 외야석 일부 잔디스탠드는 물론 자연광 수준의 첨단 플라즈마 조명탑과 보다 안전한 펜스 교체, 천연잔디로 구성된 필드 등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까지 기대된다.
특히, 친환경설계기법을 도입해 야구장에서 사용되는 에너지의 13%를 태양광, 지열 등 친환경 신재생에너지를 사용하도록 해 연간 1억원의 에너지비용을 절감하고, 인근 수원종합운동장내 설치된 1만톤 규모의 저류시설에 저장된 빗물이 천연잔디 관리에 활용된다.
새롭게 단장한 수원야구장인 수원kt위즈파크의 입구.
이에 따라 수원시는 지난 10일 kt위즈파크의 교통불편해소를 위한 민관합동 교통 모니터링단 등 교통종합대책 마련을 위한 현장점검과 운영회의를 개최하고, 프로야구 정기리그가 열리는 오는 31일 홈경기부터는 주차예약제 전면 실시와 불법 주정차 집중 단속 및 대중교통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버스 노선 증차, 막차시간 연장 등 버스노선체계 개선, 택시승강장 추가설치, 경기장 통과차량에 대한 우회대책 등 교통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극심한 교통체증을 겪고 있는 수원kt위즈파크 인근 도로. 사진=서동철 기자.
하지만, 승용차를 이용하지 않고 경기를 관람하기에는 역과 터미널 등 주요 거점에서 야구장까지 연계된 교통수단이 부재한 점과 도로개선 정책도 당분간 여의치 않아 프로야구 10구단 유치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 붐이 교통 혼란으로 인해 수그러질까 고심하고 있다.
서동철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