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상의 총회서 김상렬 호반건설 회장 합의 추대될 듯
박 회장은 16일 오후 광주상의 접견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6년을 회장직으로 수행했고 나이도 많아 광주상의 회장직을 또 하기에는 부담이 컸다”며 차기 회장 선거 불출마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박 회장의 연임 포기로 차기 회장에는 김상열 호반건설 회장이 추대될 가능성이 커졌다.
박 회장은 “추대 아닌 선거는 매우 싫다”며 “그동안 주변 여건으로 이를 외부에 밝히지 못한 것일 뿐 이제 쉬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선출된 상의 의원 면면을 보면 알겠지만 어느 한 쪽이 열세거나 강하지 않고 거의 비슷하다”며 “작은 지역에서 경선으로 이기더라도 궁극적으로는 지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불출마 배경을 밝혔다.
박 회장은 “가장 큰 에너지의 힘은 정치적이거나 경제적인 것보다 서로 화합을 바탕으로 해 신뢰하고 믿음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회장선거 후보 등록 마감일인 이날 오후 2시 현재 김상열 회장만 후보등록을 마쳤으며 추가 등록자는 없는 상태다.
추가 등록자가 없으면 김상열 회장을 놓고 오는 20일 차이 회장 선출을 위한 임시의원 총회가 열린다.
총회에서 상의 의원 80명 중 김 회장에 대한 반대 의견이 없으면 김 회장이 22대 광주상의 회장에 선출된다. 1명이라도 반대의견이 있을 경우 투표를 거쳐야 하며 과반 득표를 해야 한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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