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거웠다. 아니 애초부터 황당했다. 자기 속살과 주요 부위를 보여 주는 것이 ‘당당함’으로 표현되는 요즘, 스타들이 사진만 찍는다고 하면 ‘혹 누드?’ 하면서 엉뚱한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래서 섹시한 미녀들의 집단체 베이비복스는 그 어떤 여자들보다도 기대되는(?) 세미누드 후보자들이었다.
그러나 그것은 응큼한 남자들의 바람이었을 뿐 실제로는 그 어떤 노출도 없었다. 1월10일부터 22일까지 태국의 푸켓에서 촬영한 사진은 누드사진과는 거리가 멀어도 한참이나 먼 단순한 앨범재킷 사진이었다. 베이비복스측은 이 사진을 한국은 물론, 중국의 여러 언론사에게도 제공했다. 물론 ‘공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