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조성모씨. | ||
연예인에게 있어 가족은 훌륭한 매니저이자 팬이며, 기쁜 일이든 슬픈 일이든 그들의 편에서 한치도 물러서지 않는 최고의 후원군이다. 이들 가족들은 스타와 함께 스포트라이트를 받기도 하지만 형제나 자식이 스타인 까닭에 자신의 희생을 감수하기도 하고 또 그늘에 가려 고통을 겪기도 한다. 그러나 팬들에게 스타와 가족들의 겉모습은 화려하게 치장되어 비치게 마련이다. 스타와 가족들의 화려함 뒷면에 가려진 진실과 애환, 그리고 기쁨을 살펴봤다.
5집 앨범을 내고 본격적으로 음반시장과 방송에 복귀한 가수 조성모의 가족사는 좀 복잡하다. 조성모 자신이 직접 펴낸 자작시집 <내 안의 깊은 울림>에서 밝혔듯, 그는 한 명의 배다른 형제를 두고 있다. 조성모의 아버지는 30여 년 전 전 부인과 아들 하나를 두었고, 어머니는 1남2녀를 두고 전 남편과 사별한 뒤 재혼해 조성모를 낳았던 것. 이로 인해 조성모는 3남2녀의 막내가 됐다.
▲ 지난 3월26일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 참석한 이병헌. 임준선 기자 kjlim@ilyo.co.kr | ||
대형 기획사 중 한 곳인 GM기획은 과거 무명의 조성모를 스타로 키워낸 회사. 거꾸로 GM기획의 성공은 가수 조성모로부터 시작되었다 해도 과언은 아니다. 그러나 GM기획과 조성모의 결별 과정에서 기획사와 조성모 가족 간에 마찰음이 불거져나오기도 했다. 조성모 자신에게나 소속 기획사측에나 가족의 지나친 관심과 간섭이 부담이 됐던 것.
GM기획과의 결별은 콘서트의 기획과 앨범 발매 후 돌아오는 수익배당 문제, 초상권 등의 판권 문제에 대한 조성모 가족 중 한 사람의 직·간접적인 개입이 발단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 결과 조성모는 혜성미디어로 둥지를 옮길 수밖에 없었다. 혈육을 생각하는 가족의 입장이나 기획사측의 입장 모두 명분은 충분했으나 조성모는 이 일로 톡톡히 마음고생을 해야 했다.
▲ 조향기-조기쁨 자매 가족. | ||
하지만 이미 한 차례 ‘결별’의 아픔을 겪었기 때문일까. 이병헌 가족은 가족애가 남다르기로 연예가에서 손꼽힌다. 특히 어려서부터 이병헌의 ‘여동생 사랑’은 주변 사람들의 ‘과민’반응을 일으킬 정도로 애틋했었다. 지금도 이병헌은 여동생의 일이라면 만사를 제쳐 놓을 정도로 사랑이 유별나다. 이은희 역시 “아직까지 혼자 지내는 오빠를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며 올케 될 신부감을 직접 찾는 수고를 아끼지 않는다고 한다.
그런가 하면 가족들 모두 연예인 뺨치는 끼로 뭉쳐진 경우도 있는데 조향기의 경우가 바로 그런 케이스. 173cm, 50kg의 체격에 34-24-34의 늘씬한 몸매를 갖고 있는 8등신 미녀 조향기에게는 연기자인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슈퍼모델인 여동생 조기쁨이 있다. 가족 모두가 재치 있고 위트가 넘쳐 그녀의 가족과 함께하면 웃음이 떠나질 않을 정도.
연기자인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려서부터 타고난 끼를 발산해 온 그녀는 SBS슈퍼모델대회를 계기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빼어난 외모와 함께 남성들을 사로잡는 상큼하면서도 톡톡 튀는 말재주가 매력 포인트. 동생 조기쁨 역시 슈퍼모델대회를 통해 연예계에 데뷔한 상태다.
하지만 조향기는 어머니의 내리사랑이 지나쳐 한때 마음고생을 한 적도 있다. 신인 시절 어머니가 딸을 챙기느라 방송가에서 맹활약(?)을 펼쳤기 때문. 당시 조향기는 계약기간이 만료되자 어머니와의 갈등 속에 소속사를 옮기는 등 속앓이를 해야 했다.
김신 연예프리랜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