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형사 3부는 정 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27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정 씨는 지난달 24일 오전 8시 47분~10시 사이에 서울 강남구 도곡동 다가구주택 2층에서 함 아무개 씨(86)를 목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는 정신과 치료를 받아왔으며, 도박 등으로 재산을 모두 써버리고 별다른 수입 없이 생활해왔다.
정 씨는 범행 당일 함 씨의 집을 찾아가 도움을 요청했다가 홧김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하지만 정 씨는 검찰에서 “함씨를 찾아간 건 맞지만 기절했다가 깨보니 누군가 살해한 뒤였다”며 범행을 부인했다.
서윤심 기자 heart@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