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인하대병원.
[일요신문]인하대병원(병원장 김영모)은 지난 27일 영종도 거잠포 선착장 갯벌에서 대규모 재난대비 인명구조 역량 향상을 위해 중부해양경비안전본부가 주관하는 여객기 갯벌 불시착 합동훈련에 참가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최근 발생빈도가 높아진 대형 재난사고에 대비, 유관기관간 합동 지휘체계를 확립하고 구조역량을 재점검해 항공기 불시착 상황대응 기반을 정립하기 위한 모의 훈련이다. 민∙관∙군 14개 기관 관계자 270명이 참석하고 헬기를 포함한 총 25대의 장비가 동원됐다.
인하대병원은 이번 훈련에 의사, 간호사, 응급구조사, 구급차 운용인력을 파견, 65명의 모의 사상자를 부상 정도에 따라 분류하고 치료하면서 대형재난 사고 발생에 대한 효율적인 응급의료 프로세스의 구축방안을 검토했다.
김영모 병원장은 “이번 합동훈련을 통해 재난상황 발생시 의료기관의 역할을 다시 한 번 점검하고 대응 매뉴얼을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돼 매우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인하대병원은 대량재난 대응을 위해 유관기관과의 공조체계를 더욱 확고히 해 포괄적인 재난 응급 및 재난 의료 대응 프로세스를 구축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하대병원은 매년 대형재난상황 대비 훈련을 통해 실제상황 발생시에도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여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위기대응 시스템을 바탕으로 국제환자안전기준(JCI) 및 보건복지부 의료기관인증을 2회 연속 획득한 바 있으며 지난 17일에는 유관기관 전문가들을 초청해 ‘인천지역 대형재난사고 대비 재난의료 안전망 구축 심포지엄’을 개최하는 등 대형재난 대응 역량강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