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전쟁박물관 전경. 사진제공=강화군.
[일요신문]강화군(군수 이상복)은 오는 17일 강화전쟁박물관 개관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13일 밝혔다.
개관식에는 이상복 군수를 비롯한 각급 기관사회단체장, 주민, 관외 박물관장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풍물, 통기타, 전통춤 축하공연과 축사, 감사패 전달, 테이프커팅, 전시실 관람 등의 다채로운 행사로 진행된다.
전쟁박물관은 강화읍 갑곶리 갑곶돈대 내에 위치한 옛 강화역사관을 총 13억5천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리모델링하고 연면적 924㎡, 지하1층 지상 2층 규모로 새롭게 단장했다.
박물관 내부는 우리나라 역사의 고비 때마다 외세의 침략을 막아낸 강화의 전쟁사를 중심으로 총 4개의 전시실로 구성했다. 전시 유물로는 선사시대 석기, 고려시대 철제무기, 조선시대 무기, 근현대 무기, 개인 기증품 등 유물 400여점을 전시했다.
또한 관람객에게 흥미로운 전쟁관련 역사정보전달을 위해 웅장하면서도 화려하게 복합영상, 실물모형, 디오라마 등도 설치했다. 특히 1871년 신미양요 당시 미군에 약탈돼 미국 해군사관학교 박물관에서 보관해오다 2007년 한국으로 돌아온 진품 수자기는 현존하는 유일의 장군기로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박물관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연중무휴로 운영하며 요금은 강화군민이 아닌 경우 갑곶돈대 입장료만 내면 박물관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