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객관적 증거, 참고인 조사 충분”…조사 마무리 후 검찰 송치 예정
28일 연합뉴스는 서울 강남경찰서가 이날 변호인 참관 하에 김 씨를 상대로 진행한 조사에서 김 씨는 경찰이 압수한 자신의 아이폰 3대 비밀번호 가운데 일부만 제공했다고 전했다.
앞서 김 씨는 구속되기 전 경찰의 휴대전화 임의제출 요구를 거부하다 아이폰 3대가 압수되자 “사생활이 담겨 있다”며 비밀번호를 경찰에 알려주지 않았다.
이후 수사에 비협조적이라는 논란이 일자 다시 변호인을 통해 비밀번호를 제공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아이폰은 보안 수준이 높아 비밀번호 잠금을 해제하지 못하면 사실상 포렌식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찰은 김 씨와 소속사 관계자를 상대로 강도 높은 조사를 진행한 뒤 조만간 수사를 마무리해 검찰에 송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종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지난 27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김 씨에 대해 “객관적 증거가 있고 참고인 조사를 충분히 했다”며 “현재까지 확보한 증거나 관련자 진술로 볼 때 특가법상 위험운전치상 죄를 입증하기에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강훈 기자 ygh@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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