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낭만자객> 이후 휴식기에 들어가 한동안 세인들의 눈에서 멀어진 ‘영화배우’ 최성국. 요즘 그가 네티즌들에게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연예 활동을 활발히 할 당시보다 오히려 더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그가 자신의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남긴 답글들 때문.
‘나름대로 중견배우 최성국’이라는 제목의 미니홈피 방명록에 최성국이 남긴 답글은 하나같이 ‘황당’하고 ‘엽기적’이다.
‘성국 오라버님? (그게) 정말이면 쓰러지심~’이라는 어느 팬의 글에는 단호하게 “쓰러지십쇼”라는 답글을 남기는가 하면 ‘사진 gooooooood이네요~’라는 글에는 “못 나온 사진입니다. 실물 보면 죽습니다”라고 답글을 붙였다. 게다가 ‘너무해, 혼자 맛난 가재 먹고. 나도 나도 사죠요’라는 글에는 “남친한테 사달라 해라. 아님 어부를 사귀던가”라는 도전적인(?) 답글까지 남길 정도.
일일이 팬들의 글에 ‘토’를 다는 최성국의 성의가 남다른 것이기는 하지만 네티즌들이 그의 답글에 열광하는 이유는 바로 너무 재밌기 때문이다.
게다가 그의 사진도 덩달아 인기다. 장발의 로커 분장을 한 그의 사진을 이용한 합성 사진이 유행되고 있는 것. 심지어 탄핵 정국에 맞춰 탄핵 가결 당시 아수라장이 됐던 본회의장 사진에 최성국의 사진을 합성한 ‘국회편’까지 등장했을 정도다.
[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