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영화에서 임현식은 동분서주 하면서 특종을 찾아다니나 신분이 의심스러운 ‘김 기자’역을 맡았다. 사건이 꼬이면서 계속해서 거짓말을 만들어대는 만철(주진모)과 상구(공형진) 사이에서 더욱 일을 꼬이게 만드는 인물.
임현식의 애드리브 연기는 이번에도 역시 빛을 발했다. 코믹연기라면 자신 있는 공형진과 손현주(형사로 등장)도 한 수 배웠을 정도. 공형진은 “우리 영화에서 한 60%쯤은 애드리브라고 보시면 되요”라며 웃음을 보였다.
머리숱이 약간 없는 임현식은 영화에서 가발을 쓰고 등장하는데, 끝날 무렵에 이 가발을 ‘훽’ 집어던진다. 그런데 이 장면 또한 임현식의 애드리브였다는 것. “대본을 보며 애드리브를 미리 준비해온다”는 임현식. 그의 ‘연구’는 대사뿐 아니라 작은 동작 하나에 이르기까지 분야를 넘나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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