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 사진.(제공=이미지포털 아이클릭 아트)
날씬한데도 다이어트를 해야 한다는 그녀들! 하지만 그녀들의 속사정은 따로 있다. 팔다리는 살이 빠져서 겉보기에는 날씬한데 뱃살만 유독 빠지지 않아 복부 비만, 마른 비만 체형인 것이다.
다른 부위와는 달리 뱃살은 한 번 찌기 시작하면 빼기가 쉽지 않다. 복부비만이 되는 원인은 나이의 증가, 불규칙한 식습관, 운동 부족 등으로 복부에 지방이 과다 축적된 것이다.
복부비만은 그 존재 자체로도 스트레스지만, 자궁 건강에도 영향을 준다. 한 연구에서는 비만할수록 자궁질환 발생률이 20% 높아진다고 보고된 바 있다.
그럼 다이어트 해도 잘 안 빠지는 뱃살을 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생클여성클리닉의 황지연 원장은 “뱃살 다이어트를 성공하려면 아랫배를 따뜻하게 해줘야 한다. 뱃살이 잘 빠지지 않는 복부비만 여성들의 경우 아랫배를 만져보면 차가운 경우가 대부분이다. 아랫배가 차면 혈액순환이 잘 안되어 뱃살이 잘 안 빠지고, 자궁의 혈액 순환에도 영향을 주어 생리통이 심한 경우가 많다. 또한 이런 여성은 생리혈의 배출이 원활하지 못해 자궁근종, 자궁내막증 등의 자궁 질환에도 걸리기 쉽다”고 말한다.
아랫배가 냉해지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배를 드러내는 짧은 상의는 피해야 한다. 짧은 반바지나 미니스커트, 너무 꽉 끼는 바지 역시 하체를 냉하게 하고 혈액순환을 방해하여 아랫배까지 영향을 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또 찬 음식과 술, 고기 등의 고열량 음식을 피하고 신선한 과일과 야채, 몸에 좋은 견과류, 현미나 콩이 들어간 잡곡류 등을 균형 있고 규칙적으로 먹어야 한다.
가벼운 산책이나 스트레칭 등 매일 가볍게 움직여주고, 틈틈이 아랫배를 문질러 마사지 해줘야 한다.
생리통이 있을 때에는 핫팩이나 뜸으로 아랫배를 직접 따뜻하게 해주는 방법도 좋다. 가벼운 생리통은 아랫배만 따뜻하게 해주줘도 대부분 사라진다.
올바른 생활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조금만 노력하면, 아랫배가 따뜻해지고 혈액순환이 잘 되어 뱃살도 빠지고 자궁도 건강해진다. 위의 방법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는데도 증상이 지속된다면 전문 병원에 방문해 진료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
박영천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