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들은 물론이고 제작사 관계자들도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렇다면 왜 김태우가 이 같은 발언을 하게 된 것일까. 이에 대해 홍보사 관계자는 “김태우씨가 전날 밤에 시사회에서 무대인사를 하는 꿈을 꿨는데 거기서 자기가 <얼굴없는 미녀>를 홍보하고 있었다며 신기해했다”면서 “꿈에서 생긴 일을 장난 삼아 현실에서 되풀이한 것 같다”고 얘기한다.
<공동경비구역 JSA>의 베를린영화제 경쟁부문 진출에 이어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의 칸영화제 경쟁부문 진출로 두 번째 레드 카펫을 밟게 된 김태우는 자신을 “운이 좋은 배우”라며 “(이제) 베니스 영화제만 남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시사회에 참석한 영화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이번 영화에서 성현아의 첫 번째 정사신 파트너가 된 데 이어 차기작 <얼굴없는 미녀>에서도 김혜수의 첫 번째 정사신 파트너가 된 그의 여배우 복을 두고 ‘운이 좋은 배우’라는 부러움 섞인 얘기가 흘러나왔다.
[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