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리커처=장영석 기자 zzang@ilyo.co.kr | ||
<대장금>의 연생이로 인기 급상승한 박은혜는 요즘 SBS 수목드라마 <작은 아씨들>에서 셋째 딸 ‘현득’ 역으로 출연중이다. 역시나 연생이처럼 마음씨 착하고 예쁜 배역. 박은혜는 극중 배역 때문인지 요즘 유난히 말수가 줄어들었다. 스트레스를 받아도 ‘그냥 조용히 가만히’ 있는 게 나름의 해결책. 그러나 박은혜가 스트레스 타도를 위해 즐기는 한 가지가 있으니 바로 팝송을 크게 듣는 것.
그런데 그 팝송 리스트가 심상찮다. 미국에 있는 친한 친구가 CD에 구워 보내준다고 하는데, 덕분에 한국에서 ‘뜨기’ 전의 노래들을 이미 섭렵하고 있다고. 다이도(Dido)와 에미넴(Eminem)의 곡들은 특히 즐겨듣는 음악. 박은혜는 “국내에 소개되기도 전에 그 노래를 좋아했어요. 이 정도면 팝마니아라고 할 수 있지 않나요?”라며 깔깔 웃는다.
박은혜는 오는 6월 초 방영되는 SBS 수목드라마 <섬마을 선생님>에서는 ‘악녀’로 변신할 예정. 음악을 들으며 감정연기를 한다는 박은혜는 악녀 연기를 위해 시끄럽고 과격한 곡을 골라볼 계획이라고.^^
애완동물과 노는 것으로 스트레스를 푸는 스타들도 있다. 애완동물을 키우는 것은 연예인들 사이에서도 대유행중. 베이비복스와 김디에나는 애완동물 관련 회사의 단골 섭외 대상에 오를 정도로 애완동물에 대한 사랑이 대단하다.
▲ 박은혜(왼쪽), 염정아 | ||
MBC <섹션TV 연예통신>을 진행하던 중 ‘실수’로 맘고생을 심하게 했던 한예슬은 춤으로 스트레스를 푸는 스타일. 한예슬은 얼마 전 북한 용천역 폭발사고 소식을 전하다가 말이 꼬이자 웃음을 터뜨려 네티즌들의 비난에 시달렸었다. 실수 이후, 한예슬은 요즘 더욱 방송에 정진하고 있는데 파트너인 김용만은 지난주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그녀에 대해 “순수하고 여린 친구”라며 “곧 방송에서 그 매력이 발휘될 것”이라고 평해주기도 했다.
한예슬은 워낙 술을 싫어해서 잘 못 마시지만, 맨정신(?)에도 음악에 맞춰 춤추는 것을 즐겨한다고. 매니저는 “춤을 따로 배우지는 않았지만 리듬감이 있는 것 같다”며 “스트레스를 받거나 우울할 때면 몸을 움직여야 풀리는 타입”이라고 전했다.
<사랑한다 말해줘>와 <범죄의 재구성>에서 악녀 연기를 펼친 염정아도 춤으로 스트레스를 날린다. 평소 큰 거울을 앞에 두고 자신의 춤추는 모습을 보는 것을 즐긴다는 염정아는 프로급의 춤실력을 갖고 있기도 하다. <범죄의 재구성>에서 그녀가 슬립 차림으로 보여준 유혹의 몸놀림은 평소 습관으로 갈고 닦은 ‘애드리브’였다고.
그렇다면 반대로 춤 탓에 오히려 스트레스가 쌓인 경우엔 뭘로 풀어야 할까. <바람의 전설>에서 왈츠와 지루박 등 각종 춤을 선보여야 했던 자칭 ‘몸치’ 박솔미는 영화를 위해 석 달 이상 춤에만 매달려야 했다. 빨리 배워야 한다는 강박관념까지 그녀를 짓눌렀으니 오죽했을까. 박솔미는 춤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막강한 ‘수다’로 풀었단다. 첫 영화에 대한 긴장감 역시 수다로 해결했다고. 쉬지 않고 몸만 놀려야 했으니 입이 근질근질할 만도 했다. 박솔미는 “촬영장에서 기다리는 동안 많은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영화 촬영에 익숙해졌다”며 웃음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