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피투게더>의 한 장면. 왼쪽부터 강수정, 황수경, 유재석, 김제동, 이지연. | ||
J는 빡빡한 스케줄 때문에 인터뷰 중에도 분장을 하느라, 분장을 지우느라 바빴다. 정신없이 복도를 오가던 중 이번엔 복도 한쪽에서 한 연예정보 프로그램 리포터에게 붙잡혔다. 동료 개그맨의 결혼축하 멘트를 부탁받은 것. 거절하기 힘들었던 J는 정신없이 축하멘트를 날리기 시작했다. 그런데 때마침 아나운서 K가 J의 곁을 지나갔다. 인터뷰 중이던 J의 눈빛이 순식간에 번뜩이며 이미 저~만치 앞서가던 K에게 큰소리로 인사를 ‘외쳤다’. “안녕하세요~!!” 그는 “방송 잘 보고 있습니다”는 안부의 말까지 잊지 않았다. 그건 마치 “차 한잔 하실래요?”라는 말처럼 들렸다. 물론 J는 인사성 좋기로 소문난 사람이다.
그런가 하면 유재석은 ‘아나운서만을 좋아한다’는 소문에 한동안 시달렸다. 그가 좋아한다고 밝힌 여성들이 전부 아나운서였기 때문. 소문을 진화하기 위해 그는 “아나운서가 이상형이 아니라 아나운서처럼 단정한 이미지의 여성을 좋아하는 것”이라고 뒤늦게 ‘정정 보도’에 나섰다.
그러나 절친한 김제동이 KBS <해피투게더>의 ‘쟁반노래방’ 녹화 도중 “황수경 아나운서 남편분과 유재석씨와의 술자리를 주선하자. 아나운서와 결혼하는 비법을 전수받아야 할 것 같다”라는 농담을 건네 그만 기름(?)을 부어버렸다. 당시 ‘쟁반노래방’에는 황수경 강수정 이지연 아나운서가 초대 손님이었다. 유재석의 이상형이 현실로 이뤄질지 두고 볼 일이다.
[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