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활 뛰는 친구들’을 비롯한 20대 팬들은 10대들보다 더욱 열성적인 모습을 보인다. 그만큼 시간이 충분하기 때문. 하지만 대학생이 10대 연예인을 따라다닌다는 것이 그리 좋아 보이지는 않는다. 이들을 쫓아내는 매니저들 역시 “대학생이면 남자 친구를 사귈 일이지 새벽까지 여기서 뭐 하냐”고 핀잔을 줄 정도다.
이런 반응에 대해 20대 팬들은 ‘신경 안 쓴다’는 태도. 대학 2학년인 노연주양(가명·21)은 “고등학생 때는 나도 ‘빠순이(오빠부대의 지칭하는 속어)’를 손가락질 했었는데 어쩌다 보니 이렇게 빠져들었다”면서 “이 나이 때 아니면 이런 짓도 못할 거 아니냐”고 얘기한다. 그 예로 동방신기의 열성 팬 가운데 28세의 여성이 있다며 “우리도 그 언니는 한심스럽게 본다”고 설명한다.
나희주 양(가명·20)은 더욱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한다. “동방신기를 바라보게 된 뒤 사는 게 즐겁다”면서 “우리가 남에게 피해를 주는 나쁜 짓을 하는 것도 아닌데 우리를 이상한 사람 취급하는 사회의 눈빛이 싫다”고 얘기한다.
여름방학에 접어든 대학생들은 별다른 부담 없이 스타를 따라다니고 있다. 물론 학기중에도 수업에 빠져가며 이들을 따라다녔을 정도다. 기자가 “남자 친구랑 데이트 즐길 나이에 연하 스타를 따라다니는 게 안타까워 보인다”고 말하자 노양은 “물론 남자 친구는 있다. 하지만 내가 동방신기를 따라다니는 것은 하나의 취미 생활”이라며 “남자 친구가 있다고 취미 생활까지 포기하는 게 더 문제 아니냐”며 당당히 자신의 생각을 밝힌다.
[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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