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호산업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52개 채권단에게 우선협상대상자인 박삼구 회장과의 수의계약 진행 동의 여부를 물은 결과 채권비율 75%가 찬성의사를 보냈다. 이로써 채권단은 금호산업을 박삼구 회장에게 직접 매각하게 됐다.
채권단 측은 “모든 채권단의 동의서가 도착하면 결정된 내용을 통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금호산업은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사실상 지주사이자, 아시아나항공의 최대주주로 지분 30.08%를 보유하고 있다. 또 아시아나항공은 에어부산 지분 46%, 금호터미널 지분 100%, 금호사옥 지분 79.9%, 아시아나개발 지분 100%, 아시아나IDT 지분 100% 등을 보유하며 자회사로 거느리고 있다. 따라서 박삼구 회장은 금호산업을 다시 손에 쥐게 되면서 금호아시아나그룹 전체 지배권을 다시금 공고히 할 수 있게 됐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