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서부경찰서는 어린이집 원생들을 화장실과 교실에 홀로 내버려두거나, 발로 차는 등 학대한 혐의로 수원 한 시립 어린이집 교사 A 씨(여)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2012년 10월부터 2013년 9월까지 수원의 한 시립 어린이집에서 1~2세 영아반을 담당하며 원생 3명을 화장실, 교실에 홀로 방치하거나 발로 찬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학대 혐의에 대해)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측은 “일부 학부모가 주장한 내용 중 학대 혐의가 인정되는 부분이 있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며 “A 씨가 원생들에게 급식을 부실하게 제공한 부분은 시에서 조사하도록 협조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4월 경찰과 수원시는 A 씨가 원생들을 학대했다는 제보를 받고 해당 어린이집 원장, 교사, 학부모 등을 상대로 진상조사를 벌였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