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경북 울진군의회 의장이 소나무 한 그루를 훔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4일 경북 울진경찰서는 화단에 있던 1m 크기의 소나무 한 그루를 자기 집으로 가져간 혐의(절도)로 울진군의회 이세진 의장(66)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의장은 지난달 21일 울산시 울주군 언양읍 A 식당에서 식사를 한 뒤 화단에 있던 1m 크기의 소나무 한 그루를 자기 집으로 가져간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의장은 당시 울진지역 철도공사와 관련해 울진군의원, 자생단체 회원, 주민 등 30여명과 함께 버스를 타고 부산의 한국철도시설공단 영남본부를 항의방문하고 돌아오던 길이었다.
이 의장은 새누리당 소속으로 초선이다. 이 의장은 경찰 조사에서 “일행이 실수로 나무를 넘어뜨려 안타까운 생각에 가져온 뒤 주인에게 사과하고 양해도 구했다”며 “훔칠 생각은 없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박정환 기자 kulkin85@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