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은하의 영화계 복귀설이 다시 피어오르고 있다. 오른쪽사진은 지난해 11월 <일요신문> 카메라에 포착된 모습이고, 왼쪽은 90년대 중반의 깜찍한 모습. | ||
한때 프랑스 유학설이 돌기도 했던 심은하는 유학을 뒤로 미룬 채 조용히 칩거중이다. 연예계 활동은 하지 않고 있지만, 동양화와 운동 등 취미활동을 하고 있던 심은하는 요즘 서예를 새로 배우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그런데 최근 기자는 심은하가 영화 복귀를 긍정적으로 검토중이라는 소식을 접했다. 그동안 심은하에게 수많은 시나리오가 건네졌지만, 그가 시나리오에 대해 ‘긍정적 반응’을 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것. 영화제작사의 한 관계자는 “심은하가 시나리오 상의 장면이나 캐릭터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전할 만큼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제가 <풀문(Full Moon)>인 이 영화는 영화진흥위원회 시나리오 공모전에서 입상한 작품이라고 한다. 심은하를 상대로 섭외중인 여주인공은 30대의 만화가역. 연하의 남성과 우연히 하룻밤 관계를 갖게 된 뒤 원치 않은 임신을 하고 만다. 그러나 우울하거나 무겁지 않게 내용이 전개되며, 마지막 부분에는 극적인 반전이 숨겨져 있다고 한다. <풀문>은 경쾌하고 발랄하며 미스터리가 가미된 로맨틱 코미디물로 만약 심은하가 여주인공을 맡게 된다면 그의 컴백과 동시에 이미지 변신에도 큰 기대가 모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 영화의 제작을 준비하고 있는 A영화사측은 심은하의 긍정적인 반응에 반가워하고 있다. 하지만 심은하로부터 아직 ‘확답’을 받은 것이 아니기 때문에 신중하게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중이라고. 만약의 경우에 대비해 심은하에 이어 여배우 J와 C를 캐스팅 2, 3순위로 섭외할 계획도 세워둔 상황이다. 또한 남자주인공 배역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고 한다.
한편, 일각에선 심은하가 극비리에 CF를 촬영했다는 얘기도 흘러나왔다. 벌써 수년째 활동을 쉬고 있는 심은하는 경제적으로 그리 여의치 않은 상황이라는 소문이다. 만약 비밀리에 CF에 출연했다면, 이와 같은 상황과 전혀 무관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이와 관련, 한 관계자는 “CF 출연 계약시 심은하측과 어떤 문제가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그 CF는 방송을 타지 못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 ‘문제’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더 이상 구체적인 설명을 들을 수 없었다.
과연 심은하는 언제쯤 팬들과 다시 만나게 될 수 있을까. 심혈을 기울여 컴백작품을 고르고 또 고르고 있는 그가 다시 멋진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