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천혜의 자연을 간직한 경상북도의 문화관광, 에너지자원이 해외 전파를 타고 카자흐스탄 전역에 방영된다.
경상북도는 지난 16일 카자흐스탄 최대 국영방송인 하바르TV 취재팀이 경북도를 방문, 문화와 관광, 경제, 에너지산업 등을 집중 취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바르TV의 이번 취재는 경북의 문화관광 산업을 집중 조명하고, 나아가 도-카자흐스탄 간 에너지 분야의 경제협력 등 활발한 교류를 홍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카자흐스탄은 오는 8월에 열리는 경주실크로드대축전의 참가국인 만큼 하바르TV는 경북 관광을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를 제작해 축제 개최 전 카자흐스탄 전역에 방영키로 하는 등 현지 홍보에도 적극 협조키로 했다.
취재는 하바르TV의 제작 책임자인 만숙 샤이미바예바(Manshuk Shymyrbayeva)를 비롯한 총 3명의 제작진이 경북 도내의 중심지를 직접 둘러보면서 보고, 듣고, 느낀 그대로를 영상에 담아내 실크로드대축전 기간인 8월경 카자흐스탄 전역에 방영될 예정이다.
촬영지는 경북의 오랜 전통과 문화가 담긴 안동 월영교를 시작으로 하회마을, 울진 한울 원자력발전소, 울진 아쿠아리움, 엑스포공원 등을 취재한다.
또 경주엑스포조직위원회에 들러 경주실크로드대축전의 준비상황을 취재하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불국사, 석굴암, 안압지 등 신라 천년의 스토리를 간직한 문화유적도시 경주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다.
이밖에도 문경을 중심으로 드라마세트장, 레일바이크 등 놀이문화와 경북 경제 발전의 축인 구미 삼성전자, 포항공대 로보라이프 뮤지엄, 새마을운동 등 경북의 다채로운 모습을 집중 조명한다.
하바르TV 취재팀의 총책임자인 만숙 샤이미바예바(PD)는 “2014년 한-카자흐스탄 양국 정상이 만나 경제협력을 논의한 만큼 한국은 카자흐스탄과 교류의 물꼬를 트는 중요한 국가다”며, “그 중에서도 경북은 국내 원전 23기 가운데 11기를 보유하고 있어 카자흐스탄이 미래 에너지자원을 모색하는 데 중요한 발판이 될 뿐 아니라 에너지 정책 교류의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관용 도지사는 “카자흐스탄은 실크로드 문명의 교차로에 위치할 뿐 아니라 현재 250여 한국 기업이 진출해 있는 중앙아시아 내 우리나라 최대의 투자 대상국이다”며, “두 나라가 문화경제 강국으로 도약해 나가는 여정의 중심에 경상북도가 그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겠다. 이번 취재를 통해 경북의 아름다운 문화와 역사, 관광, 에너지자원 등이 카자흐스탄 국민들에게 잘 전달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동주 기자 ilyo8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