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인천 부평구
[일요신문]인천 부평구는 지난 19일 구청 영상회의실에서 홍미영 구청장을 비롯해 부구청장, 보건소장 등 주요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메르스 대응 대책회의’를 열고 주민의 시각에서 대처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회의는 주말을 앞두고 구민들에게 ‘메르스에 대한 선제적 보건 안전 대응 및 감염환자 조기발견 시스템 구축’ 내용을 홍보, 안심하고 휴일을 보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홍미영 구청장은 “메르스에 대한 대책을 개인적으로 세울 때 주민 불안이 커지게 된다. 정부는 물론 구가 꼼꼼하게 대안을 제시하고 홍보하는 공동체적 모습을 보여야 주민 불안감이 줄어든다”며 “주민 시각에서 대처하는 한편, 지역 경제 심리를 살려 줄 것”을 주문했다.
부평에서는 그동안 확진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았으며 의심 신고자 6명에 대한 진단 검사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구 관계자는 지금까지 메르스와 관련 격리가구 23가구에 생계비 등 1800여 만 원을 지원하고 대한적십자사 후원 구호물품으로 쌀과 라면 생수 등도 보내줬다고 보고했다. 구는 구청 홈페이지에 메르스 관련 팝업창을 만들어 일일 질병 모니터 결과와 보도 자료 등을 매일 게재, 주민들이 메르스에 대한 유언비어에 현혹되지 않도록 조치하고 있다.
한편 구는 임시 폐쇄된 노인복지회관 등 각종 시설에 대한 개방 여부를 최대한 빨리 결정해 홈페이지, 페이스북, 트위터 등 SNS를 통해 주민들에게 즉각 알리기로 했다. 구는 지난 3일 ‘부평구 메르스 대책본부’를 구성하고 8일 북부교육지원청, 부평·삼산경찰서, 부평소방서 등 9개 기관·단체가 참석한 ‘메르스 부평구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여는 등 메르스 확산 방지에 대처하고 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