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후 1시 30분 서구의회 상임위원회 회의실에서 진행된 새정치민주연합 부산시당 지방의원협의회 긴급 간담회 모습.
[일요신문] 새정치민주연합 부산시당(위원장 김영춘)이 송도 한진중공업 매립지 난개발 저지를 위한 본격적인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부산시가 최근 송도 한진매립지 일대에 주거시설을 80%까지 지을 수 있도록 허용하는 지구단위계획 변경안을 통과시킨데 따라서다.
업체의 개발논리에 밀려 송도 해안가에 63빌딩 규모의 초고층 주거시설이 우후죽순처럼 들어서는 난개발을 허용한 꼴이란 게 시당의 입장이다.
공청회 등을 통해 나타난 대다수 지역주민들의 반대의견에도 불구하고 해일이나 태풍 등 재난에 대비한 시민들의 안전은 물론, 부산시가 그토록 강조하던 해안경관이나 환경문제는 아랑곳하지 않고 개발업체의 이익만을 고려한 결정을 내린 것이란 지적이다.
이에 따라 새정치민주연합 부산시당 지방의원협의회(회장 박종성)은 6일 오후 1시 30분 서구의회 상임위원회 회의실에서 긴급 간담회를 갖고 사태 대응에 나섰다.
새정치연합 지방의원협의회는 이 자리에서 지구단위계획이 변경된 과정에 대한 정보공개를 부산시에 요구했다.
또 이와 같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지역주민과 시민환경단체 등과 연대해 강력 대응에 나설 것임을 천명했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