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키마우스 클럽(The Mickey Mouse Club, MMC)>은 지난 1955년 월트 디즈니에 의해 제작된 최초의 틴에이지 버라이어티쇼 프로그램이다. ‘미키 친구들’로 불리는 재능 있는 10대 출연자들이 춤과 노래, 꽁트 등의 무대를 선보이는 형태로 마지막 시즌이 종료된 1996년까지 ‘어린이들이 만드는, 어린이를 위한’ 프로그램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브리트니 스피어스, 저스틴 팀버레이크, 라이언 고슬링,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등의 스타들이 어린 시절 이 프로그램에 출연해 스타 등용문으로도 유명하다.
오는 23일(목) 첫 방송을 앞둔 한국판 <미키마우스 클럽>은 미국을 제외한 글로벌 최초로 한국에서 선보이는 국내 제작 프로그램이다. 디즈니 강점인 ‘음악을 통한 스토리텔링’과 케이팝 요소를 결합해 ‘쿨하고 힙한(Cool & Hip)’ 버라이어티 파티쇼를 콘셉트로 하고 있다.
한국판 <미키마우스 클럽>이 더욱 화제인 까닭은 주요 출연진인 ‘미키 친구들’이 SM 엔터테인먼트의 차세대 유망주인 프리데뷔팀 SM루키즈(SMROOKIES) 9명으로 구성되기 때문이다. 동혁, 제노, 지성, 마크, 재민 등 남자 멤버와 고은, 히나, 라미, 혜린 등 여자 멤버로 12살에서 16살 사이 청소년들이다.
여기에 슈퍼주니어의 리더이자 탁월한 말솜씨와 재능을 가진 ‘이특’이 9인 SM루키즈의 든든한 보호자이자 재미있는 진행자로 등장해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제작진도 화려하다. 제작을 맡은 이예지 PD는 2004년 KBS 공채 30기 PD로 입사하여 예능 프로그램 <안녕하세요> <우리동네 예체능> 등을 만든 프로듀서로 SM C&C 이적 이후 <미키마우스 클럽>가 첫 프로젝트다. 황선영 작가 역시 MBC <무릎팍도사>, <라디오스타> 등을 거치며 지난 2012년 MBC 방송연예대상 ‘올해의 작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폴 캔들랜드 대표는 “디즈니의 대표적인 버라이어티 쇼에 한국적인 요소를 접목하여 한국뿐 아니라 아시아 지역의 10대들과 가족들이 즐길 수 있는 퀄리티 높은 프로그램이 탄생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미키마우스 클럽>은 총 2회의 파일럿 에피소드와 10회의 정규 에피소드로 구성되며, 첫 방송은 7월 23일 목요일 저녁 8시로 예정돼 있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