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 달라진 미녀 스타들 “살 빠진거라니까”
그중 으뜸은 역시 성형의혹 스타들의 뻔한 답변들이다.
“살이 많이 빠져서 그렇게 보이나 봐요. 기분 좋네요.”
재충전의 시간이라는 이름으로 실컷 놀고 돌아온 스타들은 분명 전보다 예뻐지거나 잘생겨져서 컴백하곤 한다. 누가 봐도 ‘수술했구나…’하는 확 달라진 인상이지만 눈 하나 깜빡 안 한 채 살이 빠졌다고 한다. 성형했다고 대놓고 말하기도 애매한 상황을 이해는 한다만 어떻게 살만 빠졌는데 코가 높아지고 눈이 커지며 때론 가슴까지 커질 수가 있는 건지.^^ 그들의 얼굴을 불과 몇cm 앞에서 바라보며 인터뷰를 하는 나에게 그 비결 좀 알려 주실라우?
요즘은 그나마 성형사실을 어느 정도 고백하는 추세이긴 한데 이 또한 100% 솔직하진 못하다. 성형고백을 한 스타들의 인터뷰의 특징은 다양한 성형수술 부위만큼이나 부위별 인터뷰도 제각각이라는 점.
먼저 쌍꺼풀 수술한 눈에 대해선 “어릴 때부터 속눈썹이 눈을 찔러 시력에 문제가 있었어요.” 실리콘으로 높게 세운 코에 대해서는 “어릴 때 다쳐서 살짝 휘어있던 코를 바로잡았죠.” 깎아내린 광대뼈와 턱뼈는 또 어떠한가. “어때요? 치아교정을 했는데 좀 예뻐 보이나요?” 풍만해진 가슴. “사실 그동안 가리느라 힘들었어요. 어릴 때부터 발육이 남달랐거든요.” 진실은 본인만이 알겠지만 어찌됐건 스타들의 성형에 관한 인터뷰는 정말 ‘에휴, 또 뻔한 소리 하네…’라는 한숨이 절로 나온다.
여자스타들은 몸매 관리, 피부 관리 비결에 대한 인터뷰를 자주 하곤 한다. 이 역시 뻔한 인터뷰를 감상하기에 딱 좋은데 네티즌으로부터 몰매를 맞기도 하는 뻔한 대답은 바로 “항상 숙면을 취하구요, 물 많이 마시구, 좋은 생각만 하려고 노력해요”다. 물론 틀린 말은 아니겠지만 어찌나 듣기 질색인 말들인가.
몇 해 전 요가비디오를 출시한 여자스타 A의 몸매관리비결은 공식인터뷰에서만큼은 역시나 끊임없는 요가수련이었다. 하지만 그녀가 한 달에 수백만 원을 호가하는 체형관리센터의 초특급 단골이었던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어찌됐건 잠 많이 자고 물 많이 마시고 좋은 생각만 많이 해서 몸매가 좋아진 스타들이여, 그 신기한 능력이 참 부럽소이다.
이밖에도 질문별 뻔한 답변들은 정해져 있다.
여자스타들에게 이상형의 연예인이 있냐고 물으면 이미 유부남인 안성기나 최수종, 차인표 등 안정적인(?) 스타들을 꼽게 마련이며, 때론 더 안전하게 해외스타나 아역스타를 꼽기도 한다. 스캔들 의혹에 관한 인터뷰에는 정말 오랜, 고전적인 뻔한 멘트가 나온다. 다름 아닌 “우린 그냥 오빠 동생 사이예요”다. 요즘은 오히려 이 말이 “우리 사귑니다”하고 발표를 하듯 들리기까지 한다.
거짓이 담긴 뻔한 인터뷰는 “아, 이래서 연예인들이 가식적이란 소리를 듣는구나”라는 생각을 들게끔 하며 또한 시청자들로 하여금 매우 진부하고 지루한 느낌을 주게 마련이다. 솔직하게 말하기 힘들지언정 재치 있는 유머로 센스 있는 답변을 위해 노력해달라면 너무 무리한 부탁일까.^^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스타들의 인터뷰에도 많은 변화가 올 때인 듯싶다. 스타들이여~! 톡톡 튀는 발언으로 나를 깜짝 놀라게끔 해주시라. 부탁이다.
김태진 KBS 연예가중계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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