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초 제주도에서 촬영된 이번 화보집에서 김새롬은 귀엽고 발랄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우아하고 세련된 이미지로 촬영장에 있던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는 후문이다. 화보집 제작을 담당했던 ‘아이엠닷컴’ 관계자는 “모델 출신이다 보니 카메라 앞에서 척척 포즈가 나오더라”며 김새롬의 남다른 끼에 감탄했다고 전했다.
김새롬은 화보 촬영이 진행되는 1박2일 동안 제주도의 변덕스러운 날씨 때문에 가장 고생스러웠다고 한다. 비를 피해 다니느라 부랴부랴 촬영을 할 수밖에 없었는데 그래서 애초엔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찍으려던 사진이 구름 낀 하늘로 콘셉트가 바뀌는 해프닝도 있었다.
175cm, 50kg의 늘씬한 몸매로 성숙한 이미지를 갖고 있는 김새롬은 아직 만으로 채 스무 살이 넘지 않아 법적으로는 미성년자 신분이다. 그래서 이번 화보집을 촬영하면서 조금은 고민스러웠다고. 김새롬은 “그동안의 화보집이 최대한 섹시하고 야하게 찍는 것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저는 제 이미지에 맞게 모델다운 포즈를 선보이는 데 중점을 두었다”고 설명했다.
2004년 슈퍼모델 선발대회에 당선되며 연예계에 첫발을 내디딘 김새롬은 장차 MC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한다. 그동안 주로 모델 활동과 연예, 오락프로그램의 패널로 활약했던 김새롬은 올해 연극영화과나 방송연예과로 진학하는 목표를 갖고 있기도 하다. 김새롬은 “아직 제가 나이가 어리지만 열심히 노력해 한 10년 후쯤에는 전문 MC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새롬은 자신의 매력요인에 대해 “다른 연예인들에 비해 뛰어나게 예쁘진 않지만 웃는 얼굴이 트레이드마크인 것 같다”며 밝은 웃음을 보였다.
조성아 기자 lilychic@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