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아직까지의 현실은 여자 연예인들에게 금기시되는 몇 가지 얘기들이 있습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흡연’이죠. 얼마 전 6년 만에 다시 가요계 정상에 선 가수 백지영이 한 신문사와 인터뷰를 나눴습니다. 그런데 이 인터뷰 기사로 인해 인터넷이 시끌시끌했던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백지영이 자신의 ‘흡연 사실’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백지영에 대해 아직까지 안티팬들이 많은 상황이어서 “담배를 끊은 지 3일 되었다”는 멘트는 그가 최근 성대결절로 고생했다는 상황까지 맞물려 뒷말을 얻기에 충분했던 겁니다.
인터뷰 중 종종 연예인들은 ‘이 얘기는 알아서 잘 써주세요~’라며 솔직한 고백들을 하곤 합니다. 그리고 그 얘기들이 기사화되었을 땐 당시 그 얘기가 오가게 된 분위기까지 채 전해지지 않았기 때문에 종종 말이 글이 됨으로써 낳는 오해도 생겨납니다. 바로 이 점은 기자들이 인터뷰 기사를 쓸 때에 가장 신경 쓰는 부분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연예인들에게도 바라고 싶은 게 있습니다. 바로 ‘솔직함’ 그 자체로 당당하고 의연했으면 하는 겁니다.
조성아 기자 lilychic@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