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만 보다간 큰코 다쳐요
그런데 같은 해 11월 F의 이름이 다시 거론되기 시작했다. 열애설의 상대였던 청년 사업가가 바로 ‘진승현 게이트’의 주인공인 진승현 씨였기 때문. 이미 F는 진 씨와의 열애설을 사실무근이라 밝힌 바 있지만 ‘진승현 게이트’가 연일 매스컴을 통해 보도되면서 F의 이름 역시 한동안 세인들의 입에 오르내렸다.
주가조작, 불법대출, 정관계 로비 등이 얽히고설킨 ‘진승현 게이트’와 유사한 사건은 그 이후로도 끊이지 않았다. 그런데 이런 사건의 당사자 가운데 상당수가 여자 연예인과 깊은 관계였던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으곤 했다.
이 부분에서 가장 도드라진 인물이 바로 이제 중년을 바라보는 여자 연예인 G다. 그는 무려 세 건의 대형사기 사건 당사자들과 연이어 스캔들에 휘말린 이력의 소유자다. 이로 인해 ‘스캔들의 여왕’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된 G는 ‘돈의 흐름을 볼 줄 아는 안목의 소유자’라 불리기도 했다.
이처럼 각종 대형 사기 사건 당사자 주변에 여자 연예인 관련 루머가 넘쳐나는 이유는 그들의 재벌을 능가하는 씀씀이 때문이다. 정관계 로비를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금융 사기를 일삼았던 사건 당사자 대부분은 사건이 불거져 구속되기 직전까지 사치를 일삼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씀씀이가 커지자 부를 추구하는 여자 연예인들이 그들 가까이로 몰려들었던 것.
사실 따지고 보면 이런 경우 연예인 역시 피해자로 분류될 수 있다. 그들의 엄청난 경제력을 믿었지만 이는 대부분 허상에 불과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차라리 재벌과의 만남은 언제나 조용히 진행되고 잘 되면 결혼으로 연결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렇게 상대 남성이 대형 사기사건의 당사자로 밝혀질 경우 해당 연예인 역시 한동안 구설에 오르는 부작용을 감수해야 한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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