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27일 첫 격리자 발생 이후 63일만…대책본부, U대회 성공 첨병
광주시메르스대책본부는 지난 5월27일 첫 메르스 격리대상자 발생 이후 63일 동안 의심환자 29명(격리병상 14․자택격리 15)과 격리대상자 174명(자택격리 93․일상격리 81)을 관리해왔다.
시 대책본부는 그동안 24시간 철저한 감시체계로 확진환자가 단 1명도 발생하지 않는 ‘메르스 청정지역’을 유지해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는 발판을 만들었다.
특히 대만 등 일부 U대회 참가국들이 대회 직전 메르스 환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국내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참가여부를 고민했으나 광주시의 철저한 방역대책을 신뢰해 막판 참가를 결정하기도 했다.
시 대책본부는 전국적으로 메르스 사태가 발생한 지난 5월20일 이후 보건환경연구원을 비롯한 시․구 공무원 50명(연인원 3000여명)이 매일 비상근무를 서며 24시간 연락체계를 유지해왔다.
또 U대회 기간에는 시(건강정책과)와 자치구(보건소) 전 직원이 경기장 발열감지기(91대), 임시격리소 설치 등에 매달려 차질 없는 대회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임형택 메르스대책총괄반장은 “대책본부는 정부의 방침이 정해질 때까지 현 시스템을 유지하며 마지막까지 상황을 예의주시할 것이다”며 “광주시는 중앙정부에 의존하는 수동적인 자세에서 탈피해 지역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민관합동대책반을 상시 가동하는 능동적인 감염병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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