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마뱀> 포스터 속의 조승우와 강혜정. | ||
결별설의 시작은 2005년 12월 31일 강혜정이 병원 응급실을 찾은 것으로 시작됐다. 강혜정 측의 강한 부인에도 불구하고 몇몇 매스컴이 음독설로 보도했고 그 이유로 조승우와의 결별이 거론됐다. 이렇게 시작된 결별설과 불화설은 두 사람이 연인으로 출연한 영화 <도마뱀> 개봉 당시 절정에 달했다.
최근에도 결별설이 화제가 됐었다. 영화 <싸이보그지만 괜찮아> 개봉 당시 박찬욱 감독이 인터뷰에서 “애초 강혜정을 캐스팅하려 했는데 애정 전선으로 감정 기복이 심해진 시기여서 함께 작업할 수 없었다”고 얘기한 것. 그 시기가 2005년 2월이라 2005년 초에 불거진 결별설이 사실로 비치는 대목이었다. 이에 대해서 강혜정 측은 “박 감독이 왜 그런 말을 했는지 모르겠다”는 입장이었다.
여러 정황으로 볼 때 작년 상반기 두 사람 사이에 뭔가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이나 하반기 들어 두 사람은 다시 연인 관계를 유지했다. 심지어 조승우가 한 영화 잡지사를 인터뷰 때문에 방문할 당시 강혜정이 ‘연인’으로 동행하기도 했다. 비슷한 시기 두 사람의 데이트 모습을 목격했다는 증언도 끊이지 않았다.
그런데 결국 이들은 결별을 선택했다. 그 시기가 지난해 12월이라니 1년 내내 냉탕과 온탕을 오간 두 사람이 결국 한계에 봉착했던 모양이다. 결별 즈음 강혜정은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승우 오빠는 날 가장 기쁘게 만들지만 또 슬프게도 만드는 남자”라고 얘기했다. 지난 1년간 두 사람의 관계를 적절히 보여주는 얘기가 아닌가 싶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