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유진을 대표하는 또 다른 수식어는 ‘셀카의 여왕’이다. 최근 윤은혜 정려원이 셀카로 유명세를 탔지만 원조는 단연 소유진이다. 그는 왜 이토록 자신의 흔적을 남기려는 것일까. 알고 보니 그건 집안 내력이란다. 소유진은 어릴 때부터 사진에 파묻혀 살다시피했다. 24평 남짓한 집에 카메라가 7대나 있었다고 하니 무슨 말이 필요하랴.
“수련회를 갔다 온 직후였나. 집에 도둑이 들었어요. 물론 카메라도 없어졌죠. 그때 부모님은 돈 걱정을 하시는데 전 수련회 때 찍은 필름을 빼놓지 않은 걸 더 속상해 했어요(웃음).”
홍재현 객원기자 hong92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