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윤 | ||
연예인 야구리그가 정식으로 출범한 요즘 연예인들의 야구 사랑은 끝이 없는 듯하다. 그중에서도 유독 야구 없이는 못 사는 이가 있으니 바로 개그맨 이휘재다. 연예인 야구팀 ‘한’에서 활동하는 그는 연예계 대표 만능 스포츠맨으로 불리는데, 혹시 그가 12월에 결혼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는가. 많은 이들이 갸우뚱할 것이다. 이유인즉 결혼식의 사회를 많이 맡으며 언제 결혼하느냐는 질문에 시달리다가 만들어낸 대답이 바로 12월에 결혼한다는 것이다. 다만 연도는 미정이다. 하필 왜 12월이냐는 질문에 그는 “야구선수들 결혼식에 낸 축의금만 수천만 원이 넘어 다시 뽑아내려면(?) 프로야구 비시즌인 12월에 결혼을 해야 한다”고 말한다.
재치 넘치는 대답이지만 그가 얼마나 야구를 사랑하며 야구선수들과 친분이 두터운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그렇다면 실제 야구 실력은 어떨까. 그의 충암고 동기이자 현역선수인 심재학(KIA)은 이렇게 말한다. “경기 전날 술을 마셨을 때와 안 마셨을 때 차이가 좀 심하죠.”
운동을 너무 좋아해 장차 스포츠 아카데미를 차리는 게 꿈이라는 이휘재. 그가 정말 12월에 결혼할지는 지켜볼 일이다.
▲ 이휘재 | ||
이날 필자가 직접 관람한 박지윤의 사진들은 디지털카메라가 아닌 필름카메라로 찍은 것들이었는데, 느낌이 살아있는 작품들이라 무척 놀랐던 게 사실이다. 이처럼 사진의 세계에 푹 빠져있는 박지윤이 필자와의 인터뷰에서 셀프 누드를 찍어본 적 있다는 깜짝 고백을 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사실 이날 사진전 소식은 매우 따뜻한 이야기지만 다소 잔잔한 소식이라 다른 연예계 사건사고에 묻혀 단신이 됐을 내용이었다. 이런 까닭에 재밌는 인터뷰를 만들고 싶어 생각해낸 질문이 바로 ‘셀프 누드를 촬영해본 경험이 있는가’였던 것. 사실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던진 질문에 아뿔싸! 여자인 박지윤이 유일하게 손을 든 것이다. 사연인즉 몰디브에 놀러간 박지윤이 샤워를 마친 후 아무 생각 없이 거울에 비친 자신의 누드를 찍어봤다는 것. 하지만 초점이 안 맞아 사진이 너무 흐리게 나오는 바람에 별다른 느낌은 없었다고 얘기한다. 여자연예인으로서 쉽지 않은 고백을 한 박지윤. 오히려 그의 아찔한 고백에 필자만 당황해 “그 필름은 지금 어디에…?”라며 말끝을 흐리며 다음 질문은 던지지도 못했다.
▲ 조영남 | ||
얼마 전 있었던 개그우먼 이경실의 결혼식 에피소드 하나. 신부와의 친분으로 주례를 맡은 그는 이날 무척 긴장한 듯 보였다. 사회자의 주례 소개와 함께 등장한 그의 모습에 식장의 하객들은 포복절도할 수밖에 없었다. 검은색 정장에 바퀴 달린 신발을 신고 미끄러지듯 단상 앞으로 등장한 것. 이어지는 주례사에서도 자꾸만 헤매는 모습을 보여준 조영남. 그의 표현대로 이날 주례는 죽을 쒔을지 모르지만 그가 늘 말하는 웃음의 철학만은 분명 몸소 보여준 날이 아니었나 싶다.
<열린음악회> 500회 특집 에서도, 북한 평양 특별 공연 때도 바퀴 달린 신발을 신고 등장한 그는 “나잇값 좀 하시죠”라는 주변사람들의 핀잔에 이렇게 말한다. “어차피 죽는 거, 자연사하나 이거 타다 뇌진탕으로 죽나 뭐가 다릅니까?” 다만 대선배인 그에게 필자가 감히 부탁 하나 드리겠다. 제발 헬멧은 좀 쓰고 타시죠.^^
KBS 연예가중계 리포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