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드라마 <불량커플>에 출연 중인 변정수. 두 아이의 엄마임에도 뛰어난 몸매를 자랑하고 있다. | ||
그런데 몇몇 인기 미시 스타들을 보면 반드시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다. 물론 출산의 고통까지 피해갈 순 없지만 몸매만큼은 임신 이전과 비슷하다 못해 더 뛰어난 몸매를 만들어낸 이들도 있다. 과연 그들에겐 어떤 특별한 비법이 숨겨져 있는 것일까.
최근 활동을 재개한 변정수가 화제가 되고 있다. 모델 출신 연예인이라 그가 뛰어난 몸매를 소유하고 있는 게 당연한 일처럼 여겨지기도 하나 그가 두 아이의 엄마임을 감안하면 놀라움을 감추기 힘들다. 게다가 그는 지난 해 11월에 둘째를 출산하기도 했다.
9년여 만에 둘째를 출산한 변정수는 임신, 출산, 육아 관련 노하우와 정보를 모은 <엄마 변정수의 쭉쭉빵빵 베이비 마사지>라는 DVD까지 출시했는데 그가 강조한 특별 비법은 신진대사에 도움을 주는 요가와 마사지다. “첫 애를 낳은 스물다섯 살 때에는 어른들 가르침대로 100일 동안 집 밖으로 나가질 않아 원래 몸매로 돌아가는 데 1년이 걸렸다”는 변정수는 “이번에는 산후 1주일부터 운동을 시작해 단 두 달 만에 제 몸매를 되찾았다”고 말한다.
하루 두 시간 정도는 아이가 아닌 엄마를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변정수는 “출산 후 벌어진 골반을 교정하는 데는 요가가 좋은데 산후 한 달 이내에 운동을 시작해야 효과적”이라고 조언하며 “엄마가 되면 당연시되는 ‘두꺼운 팔뚝’ 공포를 이겨내려면 꾸준한 상체 스트레칭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한다. 식이요법도 중요한데 ‘조금씩 자주’ ‘탄수화물은 줄이고 단백질 섭취는 늘리고’ ‘식이섬유가 다량 함유된 야채 위주’ 등의 세 가지 조건을 강조한다.
요가로 산후 체중 관리에 성공한 연예인 가운데는 지난 3월 둘째를 출산한 박주미도 있다. 그것도 별도로 요가 학원을 다닌 것이 아닌 집에서 요가 비디오를 보며 열심히 따라한 게 큰 효과를 보고 있다고 전한다.
드라마 <불량커플>에 변정수와 함께 출연하는 신은경 역시 출산의 과정을 거친 미시 스타이나 오히려 임신 이전보다 더 마른 몸매를 선보여 주위를 놀라게 했다. 남들처럼 운동에 집중한 것도 아니다. 출산 이후 운동을 시작했으나 자신과 맞지 않다고 판단해 중단하게 됐다고. 그래도 비결은 있었다. 신은경이 밝힌 비법은 금주. <불량커플> 제작발표회에서 그는 “2년 동안 술을 끊었더니 자연스럽게 5~6 kg 정도 몸무게가 줄고 체지방도 많이 빠졌다”는 그는 “이번 드라마를 위해 일부러 체중조절을 해 요즘 조금 더 마르게 보이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임신 초기 시작한 금주가 그에겐 최고의 다이어트 방법이 되어준 셈이다.
▲ 신은경의 감량 비결은 ‘금주’라고 한다. | ||
그러나 전문가들은 임산부 비만관리는 임신 기간부터 해야 하는 것이라고 얘기한다. 비만클리닉 클리닉에스의 안재석 원장은 “적절한 운동으로 산모가 체중을 관리해 건강을 유지하는 게 태아에게도 좋다”고 충고한다.
요즘 젊은 연예인 부부들 가운데 가장 모범적인 부부로 유명한 정혜영은 출산 이후 몸매 관리도 모범적인 방법을 이용했다. 그가 말하는 모범적인 특별비법은 모유 수유. “모유 수유로 10kg가량의 체중 감량 효과를 봤고 집에선 아이를 안고 앉았다 일어서기를 반복하는 방법으로 운동을 이어왔다”는 정혜영은 “모유 수유를 위해 식사는 줄이지 않았으나 닭고기와 두유, 유기농 야채 등으로 식단을 구성했다”고 설명한다. 출산 이후 13kg가량 불어난 몸매를 이 같은 방법으로 감량하는 과정에서 남편 션의 힘도 컸다. 운동을 함께 하는 것은 물론 같은 식단으로 식사를 하며 다이어트에 동참해준 것.
채시라 역시 모유 수유로 출산 후 체중 감량에 성공했다. 채시라는 출산 이후 열 달 동안 아이에게 모유를 먹였는데 그러는 사이 자연스럽게 체중이 줄어 오히려 임신 이전보다 더 날씬한 몸매를 갖게 됐다고 한다.
심은하 역시 첫 아이를 낳은 뒤 한동안 산후 비만으로 힘겨워했다는 후문이다. 출산 이후 양재동 집 인근 공원에서 걷기 운동을 하는 모습이 이웃 주민의 눈에 자주 띄었는데 출산 직후 모습이 예전과는 사뭇 달랐다고 한다. 꾸준한 운동 덕분에 지난 3월 딸 돌잔치에선 다시 완벽한 예전 모습으로 돌아와 있었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