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예인 결혼식장에서 취재진을 막는 경호원들. | ||
라엘웨딩의 박준홍 이사는 “스타 결혼식의 경우는 보통 늦은 시간에 간부급 직원들만 모여 미팅을 진행하기 때문에 일반 직원들도 모르는 경우가 많다”며 “본격적인 결혼 준비에 들어서면 소수 업체만 접촉해 철저하게 보안을 지키고 공개 여부는 고객의 의견을 따른다”라고 말한다. 아이웨딩의 김현철 팀장도 “언론사들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지라 웨딩촬영 등의 단독 공개 요구가 많지만 일괄되게 보도를 해야 하는 점 때문에 진땀을 뺀다”고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경호도 빠질 수 없는 덕목이다. 연예인 결혼식에는 수많은 취재진이 몰리는 터라 신랑신부의 동선과 프레스석 관리가 필수다. 좋은 날 주인공과 하객의 얼굴을 찌푸리는 일이 발생하면 차후 회사 이미지에도 큰 타격을 입기 때문. 박 이사는 “비공개 결혼식은 경호에 가장 많이 신경을 쓴다”며 “결혼식을 성공리에 치르면 입소문이 나기 때문에 무엇 하나 소홀히 할 수가 없다”라고 설명한다.
홍재현 객원기자 hong92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