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2일 박상아가 자신의 아파트 단지에서 휴대폰을 확인하면서 차에 오르고 있다. 일요신문·스포츠서울닷컴 공동취재
<일요신문>은 꾸준히 두 사람을 취재해왔다. 지난 2003년 600호에서 최초로 두 사람을 둘러싼 소문의 실체를 밝혀냈고 지난 4월 777호에선 재용 씨가 전처와 이혼했음을 단독 보도해 결혼이 임박했음을 시사한 바 있다. 그리고 이번엔 귀국 후 평범한 가정주부로 살고 있는 박상아의 모습을 최초로 공개한다. 오는 8월 결혼식을 올릴 예정인 두 사람은 요즘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박상아가 오랜 미국 생활을 마치고 귀국한 것은 지난 5월 8일. 최근 <스포츠월드>와의 인터뷰에서 귀국 사유를 “딸에게 고국을 보여주고 싶어서”라고 밝힌 박상아는 서울 강남 모처의 신축 고급 아파트에서 전재용 씨, 그리고 15개월 된 딸 혜현 양과 함께 살고 있다. 아직 혼인신고는 하지 않아 두 사람은 사실혼 관계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들이 살고 있는 70평대 고급 아파트의 시가가 30억 원 정도라고 한다. 다만 등기부등본에 소유자는 아직 등재돼 있지 않은 상황이었다. 또한 두 사람 모두 국산 고급차를 사용하고 있었는데 그들 소유는 아니었고 전문 업체에서 리스한 차량으로 보였다.
현재 무역회사 삼원코리아의 대표이사인 재용 씨는 정상적으로 삼원코리아 사무실에 출퇴근하고 있었다. 지난 22일 오전 8시 30분경 사무실에 출근해 오후 5시 20분쯤 퇴근하는 모습이 취재진에 포착된 것. 잠깐 잠깐 사무실에 들르는 게 아닌 정상적인 출퇴근이었다.
박상아 역시 자주는 아니지만 종종 외출하고 있었다. 다만 주로 자동차를 이용할 뿐 도보로 동네를 산책하는 일은 거의 없어 재용 씨나 박상아를 봤다는 이웃 주민은 만날 수 없었다. 지난 22일에는 점심 무렵 자신의 차로 외출한 박상아가 저녁 6시경 귀가하는 모습이 취재진에 목격됐다. 지면에 공개된 박상아의 사진은 점심 무렵 외출하는 모습이 밀착 취재 중인 사진 기자의 카메라에 담긴 것.
전재용 씨. 이날 저녁 지인들과 부부동반 외식 후 음식점을 나설 때 포착된 모습. 일요신문·스포츠서울닷컴 공동취재
22일 오후 5시 45분경 재용 씨가 먼저 퇴근해 집으로 들어갔고 5분 뒤 박상아 역시 자신의 차량을 이용해 귀가했다. 40여 분 뒤인 6시 30분쯤 두 사람은 재용 씨의 차량으로 인근 음식점을 찾았다.
두 사람은 그곳에서 지인과 부부동반으로 세 시간가량 저녁 식사를 즐겼다. 그런데 취재진이 음식점 입구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두 사람은 첩보전을 방불케 하는 교묘한 방법으로 음식점을 빠져나갔다. 우선 음식점 직원들이 재용 씨의 차량을 음식점 입구로 가져가 취재진의 이목을 집중시킨 뒤 지인의 것으로 보이는 차량을 그 반대편에 가져갔다. 그 곳엔 직원들이 이용하는 문이 있었는데 지하를 통해 음식점을 빠져 나올 수 있는 작은 문이었다. 역시 재용 씨와 박상아는 음식점 입구가 아닌 뒤편 작은 문을 통해 빠져나왔다. 취재진이 달려가 인터뷰를 시도하며 사진을 촬영하려 했으나 음식점 직원 대여섯 명이 몰려들어 필사적으로 막아섰다. 실랑이가 벌어지는 동안 두 사람과 지인 부부가 차량에 탑승해 급히 주차장을 빠져나갔다.
결혼이라는 경사를 앞둔 두 사람이 무슨 이유로 음식점 지하를 통해 뒷문으로 도망치듯 빠져 나갔는지는 알 수 없지만 4년 만에 귀국한 박상아의 최근 모습을 궁금해 하는 팬들 입장에선 아쉬움이 남는 상황이었다.
평범한 사람처럼 사는 게 소원이라고 말했던 박상아. 그러나 연예인 출신이라는 것, 파란만장한 전직 대통령의 아들과 결혼한다는 부분 등 결코 그는 평범할 수 없는 다양한 사연을 안고 한국에 안착하려 한다. 오랜 기다림과 인내 끝에 결실을 맺게 되는 전재용-박상아 커플이 부디 행복한 가정을 꾸려가길 바란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
홍재현 객원기자 hong927@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