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총리는 이날 오후 5시 임시 각의(국무회의)를 열어 담화를 정부 공식 입장으로 결정한 뒤 오후 6시부터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개최, 직접 취지와 내용을 설명할 예정이다.
전후 50년에 발표된 무라야마 담화 내용에서 후퇴될 경우 한국과 중국의 강한 반발이 예상된다.
노광일 한국 외교부 대변인은 13일 기자회견에서 “그간 일본 내각의 역대 담화에서 표명된 역사인식은 후퇴돼서는 안 되고 계승돼야 한다는 점을 지속적으로 강조해 왔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도 침략 전쟁에 대한 반성과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할 것을 촉구했다.
중국은 지난 7일 외교부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우리는 일본 측이 일본 군국주의가 일으킨 전쟁을 직시하고 심각하게 반성할 것을 촉구한다”면서 “특히 전쟁의 성격과 전쟁의 책임 문제에서 명확하고 정확한 메시지를 전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