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히 한 의원은 “계엄 해제 결의안 표결 당시 우리 당 의원들이 국회로 향하고 있었음에도 당사 집결을 지시해 혼란을 자초했다”며 “결과적으로 18명만 표결에 참여하는 대형 실책이 벌어졌다”고 지적했다. 한 의원은 또 “국민적 분노가 들끓는 상황에서 책임지지 않는 모습으로는 민심을 수습할 수 없다”며 즉각 퇴장해 재신임 표결에도 불참했다.
친한계 의원들도 한 의원의 주장에 동조하는 분위기다. 실제 고동진·김건 의원이 반대표를 던졌고, 우재준·신동욱·김소희 의원은 기권했다. 이에 대해 친윤계 권성동 의원은 “혼란스러운 시기에 원내지도부를 교체하면 안 된다”며 박수 추인을 제안했고, 참석 의원 78명 중 73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다만 시사저널 보도에 따르면 의총에서의 재신임 결정에도 추 원내대표가 사의를 번복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한다. 현 사태에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추 원내대표 본인의 의사가 완강하다는 전언이다.
한편 한동훈 대표 측은 이미 새 원내지도부 선출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친한계에서는 계엄 해제 결의 참여 의원 중 선수가 높은 의원을 새 원내대표로 추대하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김태현 기자 toyo@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