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고인 김보협 측 ‘강미정 업무태도’ 등 사실조회 요구에 재판부 보류…강 전 대변인 “법정서 다 밝힐 것”
[일요신문] 오는 5월 열리는 김보협 전 조국혁신당 수석대변인 강제추행 혐의 재판에 ‘성비위 피해자·폭로자’ 강미정 전 조국혁신당 대변인이 증인으로 출석한다.
2024년 8월 조국혁신당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브리핑하고 있는 김보협 당시 수석대변인. 사진=이종현 기자4월 2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0단독 정아영 판사 심리로 김보협 전 조국혁신당 수석대변인의 강제추행 혐의에 대한 공판이 열렸다. 지난 2월 첫 공판 이후 두 차례 기일변경 이후 진행된 두 번째 공판이었다. 이날 재판에서 검찰과 김 전 대변인 측의 증거정리와 증인신문을 정하는 절차가 진행됐다.
양측은 다음 기일에 이번 혁신당 성비위의 피해자이자 폭로자인 강미정 전 대변인을 증인으로 불러 신문하기로 했다. 당초 재판부는 강 전 대변인 외에 A 씨도 불러 증인신문을 하려고 했다. 그런데 김 전 대변인 변호인 측에서 강 전 대변인에 대한 반대신문에 2시간 정도가 소요될 것 같다고 했다. 이에 재판부가 “신문 시간 2시간을 줄 수는 없다”며 “1시간 동안 진행하겠다”고 정리했다. 이어 다른 증인에 대한 신문도 다음 기일로 미뤄졌다.
또한 김 전 대변인 변호인 측에서는 재판부에 ‘강 전 대변인 업무태도’ 등에 대한 사실조회 신청을 요구했다. 피해자에 대한 신뢰성을 판단하고, 증인신문 과정에 확인할 내용이 있다는 취지였다. 하지만 재판부는 사실조회 채택 여부는 일단 보류하고 증인신문 이후 결정하기로 했다.
지난해 9월 4일 국회 소통관에서 조국혁신당 내 성비위 의혹과 관련 탈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강미정 당시 대변인. 사진=연합뉴스강 전 대변인 증인신문이 이뤄지는 다음 공판은 오는 5월 28일 열릴 예정이다. 강미정 전 대변인은 23일 일요신문에 “조국혁신당과 경찰, 검찰에 성비위 사건 관련 자료를 이미 여러 차례 제출했다. 그럼에도 김 전 대변인과 혁신당 등은 무고하고 사실과 다른 점이 있다고 주장한다”며 “공판 증인으로 채택된 만큼 법정에 나가 다시 한 번 다 밝히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