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의 이름을 내걸고 화려하게 오픈한 한 스타숍이 소리 소문 없이 문을 닫았다. 지난해 12월 오픈한 ‘A 스타숍’은 스타의 이름만 차용하던 기존 쇼핑몰의 형식에서 벗어나 연예인들이 직접 매장을 관리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온라인 매장뿐 아니라 서울과 수도권 등지에 오프라인 매장도 신설해 대규모 론칭 행사를 벌이기도 했다.
그러나 화려하게 시작했던 ‘A 스타숍’의 영업은 개장 6개월 만에 중단됐다. 현재 오프라인 매장은 모두 다른 매장으로 바뀐 상태이며 온라인 쇼핑몰도 올 스톱이다. 확인 결과 수도권에 위치한 한 백화점의 ‘A 스타숍’ 역시 오래 전에 다른 매장과 교체돼 있었다. ‘A 스타숍’이 입점했던 백화점 관계자는 매장 교체 이유에 대해 “예상했던 것보다 매출이 저조해 문제가 된 걸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매장을 관리하기로 한 연예인들이 한 달에 한 번 얼굴을 내비칠까말까 하는 성의 없는 태도로 일관해 초반에 비해 실적이 눈에 띄게 줄었다고 얘기한다. 백화점 관계자는 이어 “스타 B 씨의 매장 매출이 가장 높았는데 그나마 B 씨가 일주일에 한 번씩 모습을 드러낸 덕분이었다”며 한숨을 지었다.
또 다른 문제는 ‘A 스타숍’의 주최사 측이 자취를 감춘 데 있다. ‘A 스타숍’ 오프라인 매장에서 일했던 정 아무개 씨는 “며칠 전부터 회사 대표와 관계자 모두 연락이 닿질 않는다. 매출에 대한 수익금을 받지 못해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는 내용의 투서를 <일요신문>에 보내왔다. 투서에는 현재 주최사 관계자가 해외로 도피했으며 연락이 닿질 않아 정 씨뿐 아니라 다른 매장에서 일했던 직원과 업주들 역시 돈을 받지 못한 채 쫓겨났다고 적혀있었다. 사실 확인을 위해 기자가 주최사 측과 전화통화를 시도해봤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그러나 며칠 뒤 기자에게 다시 연락을 취한 정 씨는 “대표와 연락이 됐는데 한 달 안에 돈을 주기로 해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A 스타숍’의 입점을 허락했던 백화점 관계자는 “연예인들이 직접 디자인을 하거나 제품을 제안한다고 해서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됐는데 실제 매장에 진열된 상품의 질이 많이 떨어졌다”며 “스타 마케팅 한계를 극명하게 보여준 사례”라고 전했다.
홍재현 객원기자 hong927@ilyo.co.kr
스타 없이 파리만 날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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