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자를 못 믿겠다?
여자 탤런트 B는 가족끼리 조촐하게 결혼식을 치르고 혼인신고까지 마치는 과정 동안 그 사실을 언론에 알리지 않았다. 결혼이라는 성스러운 의식을 조용하고 경건하게 치르기 위해서라는 설명이 나름 일리가 있고 B 외에도 비슷한 과정을 통해 결혼한 이들이 여럿이다. 심지어 전도연도 애초 의도는 비밀 결혼식 이후 언론 발표였다. 그런데 유독 B에게는 이상한 소문이 나돌고 있다. B가 의도적으로 재력가인 남편에게 접근해 결혼한 것인데 무작정 혼인신고를 먼저 해야 한다고 설득해 비정상적인 결혼이 이뤄진 것이라는 것. B의 남편이 측근들에게 “속아서 결혼했다”며 하소연을 했다는 얘기도 있다.
가수 C는 그 반대의 경우. 상당한 재력가 여성과 결혼한 C는 결혼식을 마친 뒤 한참이나 됐지만 아직 혼인신고를 하지 않은 상태다. 부인 측 가족들의 지나친 걱정 때문에 아직 혼인신고를 못했는데 그 이유가 부인이 갖고 있는 엄청난 재산 때문이라는 소문이 횡횡하다.
영화배우 D는 결혼부터 혼인신고까지의 과정이 일반인과 크게 다를 바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온갖 추측이 끊이지 않는 이유는 남편이 이혼남이라는 소문 때문이다. 그런데 법적으로는 분명 D와의 결혼이 초혼이다. 이를 두고 초혼 당시 혼인신고를 하지 않은 상황에서 신혼 이혼을 해 법적으로만 초혼이라는 소문이 나돌기도 했었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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