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재석(왼쪽), 나경은 아나운서. | ||
현재 분위기라면 올 겨울부터 내년 봄 사이에 여러 명의 노총각 스타들이 연이어 결혼 소식을 들려줄 전망이다. 이들의 결혼설이 실제 어느 정도 진행되고 있는지 살펴본다.
결혼 소식이 가장 임박해 보이는 이는 올해 서른여섯 살인 방송인 유재석이다. MBC 나경은 아나운서와 열애 중인 유재석은 현재 ‘11월 결혼설’에 휘말려 있는데 방송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올해 안에 결혼식을 치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애초 연내 결혼설이 불거진 까닭은 측근들의 입을 통해서였다. 이에 대해 당사자들은 부인하기보다는 “좋은 소식이 있으면 알려주겠다”는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고 있다. 커플링을 하고 방송에 출연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가 하면 방송을 통해 알콩달콩한 데이트 뒷얘기를 거리낌 없이 들려주기도 한다. 유재석-나경은 커플의 연내 결혼설이 11월 결혼설로 구체화된 계기는 지난 7월 나 아나운서가 MBC 입사 동기인 박혜화 PD의 결혼식장에서 부케를 받으면서부터다. 나 아나운서가 부케를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MBC 내부 관계자들 사이에서 11월 결혼설이 불거졌다.
열애설이 결혼설로 발전하게 된 가장 결정적인 계기는 침묵으로 일관하던 나 아나운서가 방송을 통해 입을 열기 시작하면서부터다. 유재석과의 열애 사실이 불거졌을 당시만 해도 나 아나운서는 <무한도전>에 목소리로 출연했던 ‘마봉춘’ 정도로만 소개됐었다. 하지만 지난 4월부터 나 아나운서가 각종 예능프로그램에 본격적으로 출연하면서 판도가 달라졌다. 유재석과의 열애 및 결혼설에 대해 솔직한 입장을 보이기 시작한 나 아나운서는 얼마 전 “결혼 소식을 MBC 아나운서국이 제작하는 웹진 ‘언어운사’를 통해 밝히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사실 열애 사실이 매스컴에 알려진 뒤 연예계 안팎에선 두 사람이 위기에 봉착했다는 소문도 끊이지 않았다. 나 아나운서 집안에서 유재석을 반대한다는 소문은 물론 반대로 유재석 집안에서 나 아나운서를 반대한다는 얘기도 있었다. 그런데 지난 4월부터 나 아나운서가 유재석과의 열애에 대해 솔직한 속내를 내보이기 시작하자 연예계에선 비로소 양가에서 모두 결혼 허락을 받아낸 거 아니냐는 얘기가 줄을 이었다. 따라서 특별한 돌발 변수만 없다면 곧 두 사람의 행복한 결혼 소식이 연예계를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 조영구(왼쪽), 신재은. | ||
잠시 주춤했던 열애설은 지난 8월 19일 경기도 청평에서 진행된 연예인 야구단 ‘재미삼아’ 야유회에서 다시 불거졌다. 이 자리에는 ‘재미삼아’ 멤버들 외에도 평소 친분이 있던 일반인 여성들도 몇몇 참석했다. 그런데 이날 김제동이 미모의 여성을 데려오자 이를 목격한 일반인 여성들이 그 사실을 같은 회사 직원들에게 전하면서 급속도로 소문이 퍼져나간 것. 이날 야유회에 참석했다는 한 여성 회사원은 “김제동 씨가 미모의 여성을 데려와 야유회 일행과 떨어져 단 둘이서 데이트를 즐겼는데 매우 다정한 모습이었다”면서 “다른 ‘재미삼아’ 멤버들과도 친분이 있어 보였다”고 얘기했다. 그에 따르면 김제동과 함께한 여인은 아담한 키에 뽀얀 피부가 유난히 돋보였고 올해 서른한 살이며 쥬얼리 업종에 종사하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갑작스럽게 상황이 엉뚱한 방향으로 발전했다. 김제동의 숨겨진 연인이 안소영 리포터라는 기사가 불거진 것. 이를 보도한 한 무가지 신문은 열애설이 시작된 지난 7월 ‘재미삼아’ 회식자리에 동행한 주인공이 안소영이라고 밝혔다. 급격히 김제동의 열애설은 김제동-안소영 열애설로 발전했고 양측이 이를 적극 부인하면서 김제동의 열애설은 해프닝으로 마무리됐다.
그렇지만 지난 8월 ‘재미삼아’ 야유회에 참석했던 여성 회사원은 “그날 동석한 여성은 분명 안소영 리포터가 아니었다”고 밝혔고 안소영 역시 “그날 우연히 그 자리에 가긴 했지만 다른 여성들도 많았다”고 얘기했다. 그러는 사이 애초 관심사였던 김제동과 묘령의 여성과의 열애설도 잦아들었지만 사람들의 관심이 줄어들면 김제동이 곧 좋은 소식을 들려줄 지도 모른다는 게 방송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 김제동(왼쪽), 박명수. | ||
<무한도전> 멤버인 박명수 역시 열애설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올해 서른여덟 살인 노총각 박명수는 이미 지난해 9월 <무한도전>을 통해 10세 연하의 여의사와 교제 중임을 당당히 밝혔다. 한때 결혼설까지 불거졌지만 “하루 빨리 결혼하고 싶은 생각은 간절하나 아직 정해진 건 없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박명수의 열애설이 큰 관심을 받지 못한 까닭은 여자친구가 미국 유학 중이었기 때문. 심지어 <무한도전>이 멤버들의 열애설을 활용한 시청률 높이기에 급급하다는 비난 여론이 불거지기도 했다.
최근 들어 또 다시 박명수의 열애설이 세간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데 그 까닭은 그가 동대문구에 위치한 한 피부과 병원을 자주 찾는다는 소문 때문이다. 알고 보니 그 피부과 병원 원장이 바로 유학 중이라고 소개된 박명수의 여자친구라고 한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