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실연당해 머리를 짧게 잘랐다는 얘기가 있다. “실연은 무슨…. 그냥 변화를 주고 싶어서 짧게 잘랐어요. 그렇다고 이미지 변신을 위해 회사랑 상의해서 자른 건 아니고 어느 날 제가 짧은 머리에 강하게 꽂혀서 과감하게 잘랐어요. 잘 어울린다는 얘길 많이 들었는데 그 덕분에 저처럼 쇼트커트로 헤어스타일을 바꾼 분들이 여럿이에요. 우리 코디네이터부터 친한 작가분들한테까지 모두 전염시켰어요.”
그래도 아쉬움은 남는다. 요즘 쇼트커트는 최정원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적인 유행 코드이기도 하다. 그런데 누구나 그 원조를 <커피프린스 1호점>의 윤은혜로 알고 있다. 그러다보니 최정원 역시 윤은혜를 따라서 쇼트커트로 헤어스타일을 바꿨다는 오해를 받기도 한다. 이를 가장 아쉬워한 이는 담당 매니저. “정원 씨가 쇼트커트로 헤어스타일을 바꾼 것은 지난 4월이에요. 달라진 모습이 너무 예뻐 한동안 꼭꼭 감췄어요. 다른 일이 있을 때 달라진 헤어스타일까지 더해 크게 홍보하려 했는데 갑자기 윤은혜 씨가 인기를 얻으면서 우리가 따라한 것처럼 보여 너무 아쉬워요.”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