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완 | ||
대한민국 대표 리포터 조영구. 몇 년 전 그의 활약상을 일본 TBS가 취재해갔을 정도로 유명세를 날리고 있는 그가 데뷔한 지도 어언 14년째. 아직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그를 보면 필자를 비롯한 후배 리포터들도 혀를 내두를 정도다. 얼마 전 재테크를 통해 30억 원을 모은 사실이 공개돼 화제를 낳았던 조영구에게는 어떤 고민이 있을까.
데뷔 14년째 그의 고민은 늘 한결같다. 바로 공중파 프로그램의 MC가 되고 싶은 것. 그는 사실 SBS의 공채 MC 1기로 데뷔했지만(개그맨 지석진 탤런트 황수정이 동기) 여전히 그를 MC라고 바라보는 시선은 그리 많지 않다. 케이블 TV와 지방 방송에선 종종 MC로 활동하는데 리포터 이미지가 너무 강한 탓에 공중파 TV에서는 MC 조영구의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다. 실제로 그는 10여 년 전 어느 주부대상 퀴즈프로그램의 MC를 맡아 소원 성취를 이룬 듯했지만 오래지 않아 낙마했던 아픈 경험이 있다. 당시에도 낙마 이유(?)가 리포터 이미지가 너무 강해서였다고 한다.
▲ 조영구 | ||
한동안 일본 활동에 전념하느라 모습을 보기 힘들었던 탤런트 이완. 김태희의 친동생으로도 잘 알려진 그의 고민은 과연 무엇일까. 김태희 같은 대스타를 누나로 두고 있다는 게 부담스러울 것 같지만 이완은 크게 개의치 않는다고 한다. 이런 그가 데뷔 초부터 갖고 있는 남모를 고민은 목이 너무 굵다는 것. 3년 전 데뷔 당시 꽃미남 외모에 근육질의 남성다운 몸매를 보여주며 주목받던 그였지만 그를 사랑하는 팬들조차 목이 굵어 보이니 운동을 그만하라고 조언했을 정도란다. 필자와의 인터뷰에서도 목이 굵다는 지적에 “원래 목이 굵은 편”이라며 “남자답고 좋지 않냐”고 반문했지만 키가 작아 보이는데다 우락부락해 보이기까지 한다는 지적에 마음이 편치만은 않았을 터이다.
하지만 곧 방영될 드라마 <인순이는 예쁘다>에선 그의 굵은 목을 볼 수 없다. 그만의 특별한 해결책을 통해 굵은 목을 얇고 가늘게 바꾼 것. 그가 자신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내린 선택은 다름 아닌 ‘no weight’였다. 체대생인 탓에 운동과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그지만 고민 해결을 위해 최근 1년간 기초체력 유지 정도의 기본 운동만 했을 뿐 근육강화 운동을 일체 안했다는 것. 덕분에 그의 목을 비롯해 몸매 전체가 몰라보게 슬림해졌다. 오랜만에 브라운관으로 컴백하는 그가 변화된 이미지로 얼마나 많은 사랑을 받을지 기대된다.
▲ 김태우 | ||
가수 박지윤 역시 소문난 몸치여서 3집까지는 고민이 많았지만 본인의 말을 빌려 ‘뼈가 부서질 정도의 노력’ 끝에 4집 앨범의 ‘성인식’ 이후에는 화려한 댄스 무대를 보여주고 있다. 또한 개그맨 서경석은 방송이 아닌 행사가 두렵다는 고민을 가지고 있었지만 군 복무 시절 쌓은 다양한 행사 경험으로 지금은 오히려 큰 무대의 행사가 더 자신 있다고 말한다.
KBS 연예가중계 리포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