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이라는 사안은 그 자체로 끝나지 않고 다양한 궁금증을 유발한다. 우선 ‘사유’가 가장 큰 궁금증으로 대두되며 곧이어 위자료를 둘러싼 재산분쟁, 그리고 양육권 문제 등이 따라 붙는다.
그런데 지금껏 연예인의 이혼은 대부분 장막 속에 가려져 있었다. 대다수의 이혼 사유는 무조건 성격차이고 위자료에 대한 언급은 절대 사절이다. 다만 양육권에 대해서만 공개됐는데 이는 굳이 공개하지 않아도 이혼 이후 생활에서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할리우드에서도 스타의 잦은 이혼은 늘 화제의 중심이 되는데 그들은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서도 숨김없이 공개하는 편이다.
최근 몇 년 사이 위자료와 관련해 가장 큰 관심을 불러모은 이는 단연 고현정이다. 재벌가 며느리였던 만큼 엄청난 금액의 위자료를 받았을 것이라는 추측과는 달리 위자료는 15억 원 선으로 알려졌다. 예상 외로 적은 금액이라 별도의 이혼합의서가 존재한다느니 비밀리에 고가의 빌딩을 위자료로 받았다는 등의 소문도 나돌았지만 확인된 내용은 없다.
연예인의 이혼 사유가 구체화되기 시작하면서 위자료 내용도 공개되기 시작했다. 대표적인 경우가 가정폭력에 의한 이혼인데 대부분 재산을 분할하는 수준에서 합의가 이뤄졌다. 가정폭력으로 이혼한 이경실은 부부공동명의로 된 서울 동부이촌동 집, 남편 손 아무개 씨 명의의 진도 땅 등을 갖는 수준에서 이혼에 합의했다. 다만 부부가 공동으로 설립한 회사의 지분 등은 남편 몫으로 돌아갔다. 자녀 문제에 대해선 양육권은 이경실, 남편에겐 면접권이 주어졌다.
역시 가정폭력으로 이혼한 김미화는 27억 원의 재산분할 청구소송을 제기해 눈길을 끌었다. 당시 남편 측은 “재산문제가 된 만큼 최후에는 나도 위자료를 청구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결국 양측이 조금씩 양보해 재산분할 문제를 원만히 끝냈다. 언론에 이혼합의서가 유출돼 송사에까지 휘말렸던 최진실은 조성민과의 이혼으로 공동 명의였던 서울 잠원동 빌라를 최진실 단독 명의로 변경하는 수준에서 이혼에 합의했다. 대신 조성민이 빌린 1억 8000만 원의 채무를 변제하고 각종 소송을 취하해줬다. 친권과 양육권은 최진실에게 돌아갔고 조성민은 면접교섭권을 갖게 됐다.
최근 박철-옥소리의 이혼 소송 역시 재산분할 청구소송까지 동시에 진행해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영하-선우은숙 역시 위자료 등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선 함구했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
장막 들추면 돈냄새 풀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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