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이도형 전 팬텀 회장의 증권거래법 위반과 횡령혐의 등에 대한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김정수 씨는 요즘 심경을 이렇게 토로했다. 신은경의 전 남편이기도 한 김 씨는 지난 8월 신은경과 협의 이혼했다. 잘나가는 연예기획사 플레이어 엔터테인먼트 대표이던 김 씨는 지난 2005년 이가기획 우성엔터테인먼트가 근간이던 펜텀엔터테인먼트와 주식교환을 통해 합병했다. 하지만 경영권 분쟁이 불거진 뒤 여러 건의 소송에 휘말렸고 지난 6월 29일 신은경이 팬텀엔터테인먼트로부터 소송당한 대여금 청구소송에서 패소해 4억 원을 물어준 이후 급격히 부부 관계의 신뢰가 무너져 이혼에 이르고 말았다.
“그 일이 있기 바로 직전에 집 내부 인테리어를 하는 등 부부 사이에는 아무 문제가 없었다. 그렇지만 팬텀과의 계속되는 분쟁에 휘말리는 과정에서 부부 사이에도 신뢰가 깨지고 말았다. 팬텀과의 합병으로 인해 나는 사업체부터 가정까지 모든 것을 송두리째 빼앗겼다.”
한편 건강이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아이에 대해서는 “이제 걱정하지 않으셔도 좋을 만큼 많이 좋아졌다”는 말로 최근 정황을 알려왔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